'가격 비교' 믿지마세요, 인터넷 사기 급증 "

지난해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액은 무려 7조 7681억원. 전년도 대비 10.1%나 증가한 액수이며, 규모는 점차 증가하고 있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터넷 쇼핑이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의 다양한 제품을 검색해서 가격을 비교해주는 가격 비교 사이트도 덩달아 호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한 인터넷 사기 폐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촉구된다.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검색하고, 검색된 결과 중 최저가로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

 그러나 이러한 점을 노린 사기꾼들은 가격 비교 사이트 등지에서 최저 가격보다 1만원에서 2만원 정도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인터넷 사기 피해가 늘어나면서 50% 이상의 싼 가격은 의심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만원에서 2만원 정도의 지극히 '정상적인' 에누리 수준의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 역시 사기에 대한 의구심없이 구매하게 되는 것. 기존의 경우에는 가격대가 상식적인 수준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에 인터넷 사기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으나, 최근의 사기 행각은 수법이 더욱 교묘해져 '정상적인' 가격대와 중소규모 쇼핑몰에서 이뤄지고 있어 피해 규모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경험자인 김모씨에 따르면, '정상적인 운영을 하다가 갑자기 게시판과 전화 통화가 두절됐다'며 '인터넷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맹신하지 말고 가격대가 다소 비싸더라도 전자보증보험에 가입한 쇼핑몰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험자인 그는 다행히 전자보증보험에 가입된 쇼핑몰에서 사기를 당해 피해액을 100% 보상받을 수 있었다고.

 초기 가격 비교 사이트는 최저가를 내세워 손님만 끌어들이는 '호객 행위'가 문제시 되었으나, 최근에는 사기꾼들마저 득실거려 폐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들의 경우 입점비만 받으면 쇼핑몰에 대한 실사없이 무조건적인 광고가 가능해 차후에도 비슷한 수법의 인터넷 사기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 

시민기자: hanak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