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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헉! 이게 13살 소년의 말이라고?
제목 [사회]헉! 이게 13살 소년의 말이라고?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2-14 07:06:49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1305
  • 평점 0점

 

헉! 이게 13살 소년의 말이라고?
 

도무지 열세 살 소년의 말로 들리지 않았다.

“빅뱅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의 인피니테시멀(infinitesimal:무한소·무한소) 세계와 20세기 히틀러 독재 시절 이야기를 ‘크로스 커팅(교차 편집)’ 작법을 이용해서 써봤어요. ‘인피니테시멀’은 10 ㎝만큼 작고, 10 초만큼 짧은 세계예요.”

경기도 시흥시 은행초등학교 6학년 김활(13·사진)군. 김군은 지난해 12월, ‘빅뱅의 비밀’이라는 장편 판타지 소설을 출간했다. 그냥 판타지가 아니라 과학·수학·역사가 골고루 버무려진 ‘퓨전 판타지’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집대성한 ‘빅뱅(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 이론’ 중에서 우주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연속설이 있어요. 우주가 무한히 작은 점으로 수축됐다가 갑자기 뻥 하고 터져서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건데 ‘왜 머물러 있지 않고 폭발했는지’가 궁금했어요.” 김군은 그래서 “왜 폭발했는지(빅뱅의 비밀)”를 판타지로 그렸다.

이 소설은 자칫 ‘사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어려운 용어가 너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한 50여쪽의 부록을 보고 나면, 이런 생각이 봄볕에 눈 녹듯 사라진다. 김군은 책 서두에 “판타지 없는 과학은 공허하고, 과학 없는 판타지는 맹목적이다”라는 ‘명언’까지 남겼다.

이 어린 학생의 해박함과 상상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아버지 김광식(43)씨는 “활이에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게 전부”라고 말한다. 김군은 2년 전 학교에서 선발돼 시흥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에 다닌 것 외에는 특별한 과외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김군은 자유시간을 ‘독서’와 ‘놀이’로 보냈다.

김군은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아버지와 디자인을 강의하는 어머니가 독일에서 유학 중일 때 태어났다. 매일 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일 문화, ‘책과 장난감’을 섞어 놓는 독일의 유아교육 덕분에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졌다고 한다. 200권짜리 미국 판타지소설 ‘도널드 덕’을 독어로 4번을 읽었을 정도다.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서야 독일을 떠났지만, 한국말도 책을 보면서 금방 익혔다.

하지만 김군의 호기심은 독서에서 그치지 않았다. 책을 읽다 궁금한 게 생기면 직접 실험을 해야 직성이 풀렸고, 블록 장난감으로 미니어처 도시를 만들어 영화를 찍거나 스스로 기자가 돼 방송뉴스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어머니 김미숙(43)씨는 “활이는 세 살 때 한글을 깨쳤다거나, 천자문을 외웠다거나 하는 신동은 아니다”고 했다. “그저 다른 아이보다 호기심이 왕성했다”고 했다. 김군도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한 것뿐”이라고 했다.



:: 고객감동아이쇼핑방송국 편집부
출처: 조선일보 [시흥=류정기자 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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