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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이수현씨 영혼이 힘 빌려줬다"
제목 [교훈]"이수현씨 영혼이 힘 빌려줬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2-03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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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씨 영혼이 힘 빌려줬다"

[중앙일보 김현기 특파원] 지난달 26일 오후 11시45분쯤 일본 도쿄의 우에노(上野) 역에서 노인(65)이 선로에 떨어져 의식을 잃자 세 명의 남자가 뛰어들어 구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먼저 초로의 남자가 선로로 뛰어들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20대 젊은이 두 명이 동참해 마침내 노인을 승강장 위로 들어올렸다. 세 명이 승강장으로 올라온 직후 열차가 쏜살같이 플랫폼 안으로 진입했다. 위기일발, 자칫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침 이날은 고려대를 휴학하고 일본 유학 중이던 이수현씨(당시 26세)가 도쿄의 신오쿠보(新大久保) 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지 정확히 6년 되는 날이었다. 게다가 이날 오후에는 이씨의 추모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의 시사회가 열려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가 이씨의 부모와 함께 눈가를 훔치며 관람을 했다. 공교로운 일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날 노인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철로로 뛰어들었던 야마모토 이사오(山本勳.57.의류자재 판매상)는 그 며칠 전 이씨의 추모집 '너를 잊지 않을 거야'를 읽고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야마모토는 1일 본지 기자와 만나 "이날 이수현씨의 영혼이 나에게 찾아와 힘을 빌려 준 것 같다"며 "하늘나라에 있을 이씨에게 '당신이 우리에게 보여줬던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제 일본에서도 이처럼 남을 돕는 사람들이 생겼답니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머지 두 사람인 20대 동료 회사원 마스이 히데유키(增井英之.29), 미즈노 도모다카(水野智隆.27)도 "이수현씨의 정신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뒤 일본 언론들은 '6년 전과 같은 그날에…'라는 제목 아래 이를 관심있게 보도했으며, 세 사람은 1일 오전 우에노 소방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이수현씨를 1~2명만 더 도왔더라면…"=우에노 소방서에서 만난 야마모토는 2001년 1월 26일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씨가 사고를 당한 시간, 야마모토는 신오쿠보 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 역 부근에 있었다. 일본적십자사의 자원봉사 구호활동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사람을 구하는 일의 숭고함과 어려움을 알기에 이씨의 죽음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2년 전에는 역에 세워진 이수현씨의 추모비도 둘러봤다.

"영화 개봉 전 구입한 원작을 읽으며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슬펐던 거죠. 한국.일본을 떠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의 도덕적인 희생정신에 감동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책을 읽은 직후 저에게 이런 일이 닥칠지는 몰랐습니다. 2001년 당시 1~2명만 더 거들었다면 이수현씨도 살 수 있었을 텐데…. 전 다행히 젊은이 2명이 도움을 줬습니다. 이수현씨의 정신이 일본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줬고, 이것이 정확히 6년의 세월을 거쳐 큰 힘이 돼 돌아왔습니다.

::고객감동아이쇼핑 방송국편집부
출처: 중앙일보 -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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