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board


현재 위치

  1. 게시판
  2. GS플라워뉴스

GS플라워뉴스

플라워전문뉴스는 플라워전문지식과 플라워정보와 더불어 고객서비스 안내와 상담할 수 있는 플라워뉴스공간입니다.

[쇼핑]'44사이즈' 여성심리를 파고든 44아름다움과 교묘한 상술
제목 [쇼핑]'44사이즈' 여성심리를 파고든 44아름다움과 교묘한 상술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6-07-22 04:20:05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356
  • 평점 0점
 

'44사이즈’ 여성심리 파고든 44아름다움과 교묘한 상술

[경향신문] 2006년 07월 09일(일) 오후 06:07
‘마른 체형=미인’이라는 세태에 따라 올해 봄부터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마른 체형’만 입는다는 44사이즈 여성복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44사이즈 옷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속속 생겨나는 한편 44사이즈 판매 업체 중에는 올 1·4분기 매출액의 20~30%가 44사이즈 의류가 차지할 정도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9일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를 검색한 결과 44사이즈 쇼핑몰 사이트는 40여곳으로 대부분 올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44사이즈 열풍을 반영한 현상으로 44사이즈 쇼핑몰은 기존 품목에 44사이즈를 추가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마인스몰 등 3~4곳은 44사이즈만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의류 오브제 매장측은 “지난해에 비해 44사이즈를 찾는 여성고객이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올해 매출의 절반 가량이 44사이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의복 전문가들은 “44사이즈의 열풍·실체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여성의 날씬해지고픈 욕구를 자극,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업체의 상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44식 표기 기준은 이미 1990년에 사라진 데다 44보다 큰 사이즈를 표기만 44로 하는, 이른바 ‘무늬만 44사이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대 한국 여성의 표준 체형은 2004년 조사 기준으로 키 160㎝, 가슴둘레 82.9㎝. 1979년부터 변화한 여성의 체형(표 국민표준체위 변화추이 참고)이 ‘길고 가늘어졌다’는 게 기술표준원측의 설명이다.

현재 여성의 평균 사이즈는 27년 전에 비해 키는 4.6㎝가 커졌고 가슴둘레는 2.1㎝ 줄었다. 여성의 표준 체형이 달라진 만큼 20년 전의 44사이즈 표기(표 참고) 잣대로 한 44사이즈 열풍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요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44사이즈는 여성복의 허리 사이즈가 23~24인치인 깡마른 체형이 입는 기성복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기준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44사이즈라고 해도 브랜드마다 옷 크기가 들쑥날쑥한 현상을 빚고 있다. 실제 44사이즈 규격은 기성복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다. 44사이즈를 전문으로 제작·판매하는 ㅇ업체는 가슴둘레 32인치(약 81㎝)를 44로 지정하고 있다. ㅍ업체는 가슴둘레 34.5인치(약 87㎝)를 44사이즈로 판매중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브랜드별로는 물론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홍보실 홍수연씨(35·여)는 “여성복은 브랜드별로 타깃이 달라 표준 사이즈를 자율적으로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44사이즈 전문쇼핑몰 업체 최하나 대표(27·여)는 “44사이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별도 제작은 안 된다”며 “발품을 팔면서 작게 제작된 옷을 구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쇼핑몰 ㄹ업체도 “일반적으로 ‘마른 체형’인 모델에 맞는 옷을 44로 규정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44사이즈 열풍이 외모에 대한 여성의 욕구와 업계의 마케팅이 부합해 빚어진 허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모씨(23·여)는 “예전 55사이즈가 이젠 44라고 알고 있는데 33으로 표기된 옷마저 본 적이 있다”며 “날씬해지고픈 여성들의 욕구 충족을 노린 업계의 상술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노윤선 동서대 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 교수는 “실제 자기 사이즈가 아니라도 44가 몸에 맞으면 마치 모델이 된 것처럼 만족해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고은기자 freetree@kyunghyang.com〉▶44사이즈란…80년대 ‘작고 통통한’ 체형44사이즈는 현재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여성복의 44, 55식 표기 방식은 1981년 만들어졌다가 1990년에 사라졌다. 기술표준원은 당시 20대 성인 여성복과 관련, 평균 키 155㎝, 평균 가슴둘레 85㎝를 여성 표준사이즈 55라고 명명한 뒤 키와 가슴둘레가 각각 5㎝, 3㎝씩 줄고 느는 것에 따라 사이즈를 표기했다. 43~45, 54~56, 65~67, 76~78, 87~89 등 최소 43사이즈부터 89사이즈까지 총 15종이다.

소위 44사이즈는 키 150㎝, 가슴둘레 82㎝, 66은 키 160㎝, 가슴둘레 88㎝에 해당하는 체형을 일컫는다. 요즘 20대 여성의 평균 체형 기준인 키 160㎝, 가슴둘레 82.9㎝에 비춰볼 때 44사이즈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90년에 치수 표기규정이 ISO 체계(㎝ 기준)로 바뀌면서 공식적으로는 44, 55식의 치수 표기가 사라졌다. 다만 변화한 표기 방식의 기재가 의무사항은 아니기에 44식 사이즈는 편의상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치수 표기 방식은 KSK0051이라는 성인 여성복 치수 기준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여성 복종 분류는 가슴둘레, 엉덩이둘레, 키를 모두 표기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다. 현재 기성복에서는 82-88-160과 같은 식으로 규격을 적어주는 표기가 올바르다.

한편 상의는 가슴둘레가 72~82㎝, 하의의 경우 허리둘레 58~69㎝일 경우 S로, 가슴둘레 82~89㎝와 허리둘레 69~77㎝일 경우 M으로 표기하는 방식도 병행해 쓰고 있다.

노윤자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는 “과거 44사이즈는 오늘날처럼 깡마른 체형이 아니라 작고 통통한 체형을 일컫는 것이었다”며 “요즘 20대 여성의 평균 체형을 고려하면 오히려 65사이즈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편집국:
출처
이고은기자 freetree@kyunghyang.com〉-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